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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생활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떠나는 이유 및 이민에 대한 캐나다인의 인식

by 사월인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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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의 이주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시민권 연구소와 캐나다 회의 위원회는 최근 캐나다 이민자 유지 동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매년 이민자 수를 늘리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시행한 최근 정책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캐나다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떠나는 이유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민 목표를 여러 차례 늘렸습니다. 매년 이민, 난민, 시민권 연방 부서는 새로운 이민 계획을 발표합니다. 2023년에는 46만 5천명에게 영주권을 부여할 계획이며, 2024년에는 48만 5천명, 2025년과 2026년에는 매년 50만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맞이할 것을 목표로 합니다. 캐나다가 이민 정책 목표들을 달성하려면 신규 이민자들을 유치하고 유지해야 하지만 캐나다의 이민자 유지율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를 떠나는 이민자들이 특히 최근에 이민을 온 이민자 집단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에 이주한 이민자들이 캐나다로의 이민을 온 것에 대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민자들의 이탈이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과 2019년에 급증하여 역사적 평균보다 31%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만일 이민자들의 이탈율이 높게 유지된다면, 이민을 통해 인구와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는 캐나다의 전략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특히 4년-7년 전 캐나다로 이민한 이민자들의 경우 다른 국가로의 이주율이 다른 이민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자들의 이탈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캐나다 이민 후 긍정적인 초기 경험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이민자들의 향후 이주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이주율의 변동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캐나다로의 이민을 보람 있고 즐겁게 해주는 정착 서비스 및 기타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 정착한 이민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어떤 이니셔티브들이 그들의 정착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용주들이 이민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사회기반시설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캐나다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사회기반시설의 증가를 위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민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인식

최근 포커스 캐나다 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민 유입이 너무 많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지난해 같은 조사의 27%에서 올해 44%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조사 시작 이후 1년간의 변화로는 가장 큰 폭의 증가였습니다. 응답자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보수당 응답자의 64%가 이민 유입이 너무 많다고 답한 반면, 자유당 응답자는 29%, NDP 응답자는 24%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이민 유입이 너무 많다는 응답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민 유입이 너무 많다에 동의한 가장 큰 이유는 주택난/주택 구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38%)였습니다. 2022년 15%에 불과했던 것과 비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의 방향성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고,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 생활비, 주택 구입가능성, 금리 등을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이러한 경제적인 불안은 캐나다인들이 이민자를 보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사는 2023년 9월 4~17일 전국 남녀 2천2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허용 오차는 ±2.2%다.

 

마무리

앞서 연구 보고서들에서 언급했듯이 캐나다, 특히 대도시들에서는 이민자에 의한 인구증가로 의료시설 및 패밀리닥터 부족, 학교 시설 부족, 대중 교통 혼잡, 주택난 등의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이민자들이 첫 번째로 선택하는 도시인 토론토에서는 주택 임대료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1 베드룸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2,540달러로 2022년 9월 대비 21.5% 상승했습니다. 2 베드룸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3,350달러로 전년 대비 26.9% 상승이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들이 일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패밀리 닥터가 매우 부족합니다. 올해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220만명 이상의 온타리오 주민들이 이미 패밀리닥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론토에서만 토론토 인구의 14%를 조금 넘는 41만 5천명이 패밀리닥터로부터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후에는 4명 중 1명의 온타리오 주민은 패밀리닥터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약 440만명의 온타리오 주민들이 그때까지 패밀리닥터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이민 정책이 효과적이려면 이민지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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