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상품 정의, 혜택 및 개설 방법

캐나다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상품(First Home Savings Account, FHSA) 계좌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캐나다 부동산 가격 상승 및 주택 부족 등으로 캐나다인들의 주택 구입 여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인들이 첫 번째 집 구매할 때 지불할 다운 페이먼트를 저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22년 비과세 FHSA 계좌를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생애 첫 주택 비과제 저축 상품 정의

캐나다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상품은 캐나다 사람들이 자신의 첫 번째 집을 사기 위해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비과세 저축 상품입니다. 2023년 4월 1일부터 18세 이상 71세 미만의 캐나다 거주자는 캐나다에 있는 주택 구매를 위해 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계좌를 개설하는 그해에는 본인 명의 혹은 배우자나 동거인의 명의로 된 집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하며, 이 계좌를 개설하는 해로부터 지난 4년간 집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합니다. 매년 입금할 수 있는 한도액은 연간 $8,000이고, 평생 예금할 수 있는 한도는 $40,000입니다. 1년에 $8,000 중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이월되어 내년도 한도에 합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이 계좌를 개설하고, 전혀 금액을 입금하지 않았다면, 내년에는 최대 $16,000까지 입금할 수 있습니다. 규정된 연간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월 1%로 세금이 부과되니 최대한도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RRPS와는 달리, 1년 중 첫 60일 동안의 납입금은 이전 해의 세금 신고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해 12월 31일까지 입금을 해야 합니다. 이 계좌는 최대 15년 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71세가 되면 이 계좌를 닫아야 합니다. 그때까지 쓰이지 않은 예치된 금액은 RRSP나 RRIF로 이체하거나, 과세 대상으로 인출해야 합니다. 이 계좌에서 첫 번째 집 구매 목적으로 인출한 경우 그날로부터 1년 이내에 FHSA 계좌를 닫아야 합니다.

 

캐나다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상품 혜택

RRSP와 같이 이 계좌에 입금한 금액은 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RRPS 계좌와 함께 활용한다면 소득세 과세 표준 구간을 낮출 수 있어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첫해에 $8,000을 납입하고 당신의 소득 과세율이 25%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럴 경우 당신은 $2,000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5년 동안 매해 $8,000을 납입하면 총 $10,000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Home Buyers Plan (HBP)과 같은 다른 저축 계좌와 달리,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계좌에서 인출한 금액을 상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번째 집 구매를 위해서 RRSP에서 최대 $35,000을 HBP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HBP를 사용했을 경우, 최대 15년 이내에 당신이 인출했던 금액을 상환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계좌와 가장 큰 차이점일 수 있습니다. 최소 연간 상환액은 인출 금액을 15년으로 나눈 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35,000을 인출했을 경우 연간 최소 상환액은 $2,333 ($35,000/15)입니다. HBP와 달리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계좌는 인출 후 계좌를 닫기 때문에 인출 금액에 대해 상환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번째 집을 구매하기 위해서 RRSP에서 HBP로 일정 금액을 인출한 후 이 금액을 다시 상환해야 한다는 규정을 몰랐다면 세금 신고를 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상 금액을 상환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해당 연도 소득으로 처리하여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상품 개설 방법

생애 첫 주택 비과세 계좌 상품들은 TFSA, RRSP 상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상품을 개설할 수 있는 발급기관에서 저축성 예금, 주식, 옵션 및 채권, ETFs, 현금, GICs 그리고 뮤추얼 펀드 등의 다양한 상품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 상위 5대 은행들 (RBC, BMO, Scotiabank, CIBC & TD)과 Questrade와 같은 주식 펀드 거래 플랫폼에서도 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난 10월 5일에 자유당 재무부 장관은 약 15만 명이 넘는 캐나다인들이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계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6일이 지난 10월 31일에 재무부 장관은 25만 명이 넘는 캐나다인들이 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생애 첫 주택 비과세 저축 상품이 출시된 후 몇몇 금융기관에서만 이 계좌 개설이 가능했지만, 10월 말 기준으로 캐나다 금융기관 20여 곳에서 이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올해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이 계좌를 개설하고 금액을 납입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연말이 되면서 이 계좌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격 조건이 충족한 사람이라면 올해 $8,000 납부가 어렵더라도 우선 이 계좌를 개설하고 세금 신고를 하게 되면 올해 미납액을 내년으로 이월할 수 있어서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18세 이상의 소득이 중상위층인 캐나다 거주자라면 비과세 상품으로 저축액을 늘리고 세금 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첫 번째 집의 다운 페이먼트를 준비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